이란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맞닥뜨렸다. 사자는 평소 호랑이의 똘마니이자 대리자(proxy) 역할을 하는 하이에나·표범·치타 등으로부터 심하게 성가심을 당해왔다. 그래서 홧김에 동물원이 공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호랑이 산책 터를 뭉개 버렸다. 호랑이는 단단히 화가 났지만, 사자 뒤에 있는 대장 수사자의 눈치가 두려웠다. 그래서 대장 수사자에게 '아무리 너희 편이지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눈짓으로 하소연했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에 사자 우리를 향해 오물을 잔뜩 날랐다. 하지만 대장 수사자가 진짜 화를 낼지 몰라 입구에만 조금 부어 놓았다. 이를 본 사자는 내심 다행으로 생각했지만 체면이 있는지라 "전면전은 아니지만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복수하겠다"고 호랑이에게 선언했다.(주간조선 4월 19일 기사 중 일부 발췌)
#1. 호랑이 = 이란 "전쟁을 원하지 않음"
* 전쟁 발발 시 미국과 영국 개입 등으로 인해 이기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며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음.
* 하지만 자신의 영토(영사관)가 공격받기도 했고 이란은 시아파의 리더로서 (하이에나 표범 치타들에게) 리더로 군림할 수 있다는 건재함을 보여줘야함.(중동식 명분)
* 즉, 이란은 사실 상처밖에 남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전쟁을 피하고자 미국에 공격을 사전 통보 + 드론 및 순항 미사일 등만을 사용한 약한 보복 등 전개함.(3000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공식적이진 않지만 핵 보유국으로 간주됨 - 사실 더한 보복도 가능했음.)
#2. 사자 =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의 정치적 밧줄"
*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하마스의 피습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낮아졌으며 이러한 낮은 지지율에도 집권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시상황'을 유지해야 집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함.
* 이에 굳이 공격하지 않아도 되었고 공격하면 안되었던 이란의 영사관을 공격함.(의도한 바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음)
* 이스라엘은 유대인 계통이며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서는 트럼프가 친 유대에 가까웠음.(적어도 여태까진)
* 우선 전쟁의 장기화 및 확산 --> 유가 상승, 호르무즈해협 봉쇄(가능성 낮음 - 이란도 여길 통해서 자기네 원유를 수출해야하기 때문)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지속 및 지정학적 리스크 --> 금리 인하 연기 및 주가 영향 -->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UP --> 이러한 시나리오로 현 정부인 바이든 정부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은 분명함.
* 그럼에도 대장 수사자인 미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음. 동시에 미국에게 좋은 보상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임.
#3. 대장 수사자 = 미국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는 그 어떤 상황도 용납치 않음"
* 현재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했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이후 제조업에서 더 많은 물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임.
*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나스닥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중이었지만 요즘 주춤 중. 민간 경제는 좋지 않은 상황임.
* 이에 더 이상의 국제 사회에서의 문제는 원하지 않기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하지 않게 막기 위해 이지스함 출동 등 매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꽤 큰 보상 패키지를 주겠노라 회유 중임.
* 원유는 제조업에서 원재료 등으로 활용되고 유가 상승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추가 인플레이션이 가능함.
* 또한 현재 미국에서 이러한 과도한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비축분을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약 2주치의 원유만 남음. 즉 하루 빨리 유가가 진정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