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폭력가해자이자 폭력피해자이다, 구타유발자들(A Bloody Aria, 2006) #1.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젤 재밌게 본 영화인 것 같다. 역시 2000년대 초중반에 만든 대한민국 영화들 중에 숨겨진 명작들이 많다. 말도 안되는 설정 같지만 또 어찌 보면 실제로 겪어볼 만한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감정이입도 잘됐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예방교육 자료로 쓰고 싶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라 아쉽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집에서 혼자 봐야되는 영화다. 누군가랑 같이 보다가는 대판 싸우거나 또는 삼겹살 구워 먹겠지. #2. 이 이야기의 핵심은 폭력이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결국에는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성질이 있고 폭력에는 위계질서가 있어 더 강한 폭력의 상대가 나타나면 쉽게 굴복하거나 더 강한 상대에게 빌붙는다. 교수가 동네 양아치들의 기에 눌려 차에서 자는 척을 하다가 차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