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영화아가씨 #박찬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은 누구로부터 구원받으시겠습니까, 아가씨(The Handmaiden, 2016)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김민희, 김태리의 노출부터 해서 레즈 영화라는 게 널리 알려져 세간의 화제였었다. 더군다나 감독이 거장 박찬욱이라는 것. 나 또한 노출에 크게 끌린 것 인정한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보는 내내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만큼 민망할 정도의 수위라서 놀랐던 기억도 함께 난다. 그만큼 개봉 후에 큰 논란이 일었었고 아직도 또는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평가가 흔하다. 몇 년이 지나 다시 보게 된 이 영화를 그래도 의미 있게 담아보려고 한다. 극중에 히데코가 혼잣말로 이야기하는 에서 암시하듯이 이 영화는 구원과 연대에 관한 영화다. 즉, 이는 세속적이고 타락적인 성으로부터, 엄격한 규율과 억압의 가부장제 질서로부터,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생긴 애정결핍으로부터, 사회와 환경이 만들어준 허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