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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사상식

주주환원정책과 주가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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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주식의 밸류업프로그램을 통한 주가 부양 활성화 및 금융선진화를 추진 중인 정부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은 각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주환원정책의 의미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주환원정책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이해하기 편하게 말을 변경해보면, 기업이 얻은 수익에 대하여 주주들에게 더 많이 배분해준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은 이미 이러한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어 빅테크 기업조차 주주환원에 호의적인 편입니다. 최근에 메타(Meta) 또한 호실적과 함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배당을 지급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가가 크게 폭등했습니다.

배당 확대


말 그대로 배당을 늘린다는 의미입니다. 주주들에게 주식의 배당금을 지급할 때 직전에는 배당금이 주당 1000원이었지만 배당이 늘어서 2000원이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배당은 주식회사가 존재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입니다. 벌어들인 이윤을 극대화해서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돌려주게 된다면,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이에 더 많은 자본들이 모여 투자나 생산 활동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먼저 자사주 매입이란 회사 돈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현재 기업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의 수를 줄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유통주식 수 = 발행주식 총 수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소유 주식 - 자사주

그리고 자사주 소각이 있는데요, 이는 회사가 매입한 회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총 수를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경우 본질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지만, 총 발행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는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자본항목인 자본금 또는 이익잉여금이 감소되므로 자기자본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소각 후 자기자본수익률(ROE)(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유통주식 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순이익도 증가하는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회사의 돈으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자산으로 취득을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유통되는 주식의 수는 줄어들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행주식 총 수는 줄어들지 않았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장내에 매각하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사주 매입의 소식을 알게 된다면, 자사주 소각까지 이루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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