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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여행기(국립중앙박물관, 덕수궁, 보눔1957, 성수동, 잠실 석촌호수, 송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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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에 꼭 맞는 러닝화를 맞추기 위해 서울에 올라간 김에 1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은 내게 언제나 동경의 도시다. TV나 뉴스를 통해서만 서울의 관광명소나 핫플을 볼 뿐 직접 가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전라도나 강원도로는 여행을 자주 가지만 서울은 은근히 잘 안 가게 된다. 자, 짧지만 알차게 보내고 온 1박2일 서울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일차: 국립중앙박물관 - 르미야(저녁) - 덕수궁 - 보눔1957(한옥숙소)
2일차: 성수동 카페거리(코끼리베이글) - 러너스클럽 양재점 - 멘야하나비(송리단길 마제소바) - 가배유정(송리단길 카페)

국립중앙박물관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시간:
10:00~18:00 [일, 월, 화, 목, 금]
10:00~21:00 [수, 토]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시간은 요일별로 약간 차이가 있으니까 꼭 확인하고 가세요! 그리고 입장 마감은 폐관 30분 전입니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옥외 전시장 관람시간은 오전 7시부터입니다.

기본 입장료는 무료이며, 유료 예매는 전시실 앞 / 네이버 예약으로도 가능합니다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지하통로로 조금 걷다보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통하는 길이 계속 나온다. 서울에 있는 모든 지하철 역은 전부 오래돼 퀘퀘한 그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박물관으로 통하는 길의 벽면은 화려한 미디어아트들과 포스터들로 가득차있어 거기서부터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그렇게 무빙워크를 따라 2번 출구로 나오면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으로 연결되는 곳이 보인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는 국립중앙박물관 포토 스팟. 저 뒤로 보이는 남산타워가 어찌나 멋있게 보이던지. 이런 곳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후회가 막심 ㅜㅜ 그리고 박물관 앞에는 엄청 큰 연못도 있어 주변을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굳이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혼자 산책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주제별 유물들을 보기 위한 곳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텐데, 이번에 특별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전시가 있다. 바로 상설전시관 1층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 파노라마 전시이다.

커다란 파노라마 스크린과 함께 멋진 영상이 펼쳐지는데, 시간이 없어 다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과 같은 주제들의 영상들이 매일 상영되고 있다고 한다. 5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스크린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마저도 계속 움직이며 영상들을 보여주는데 화려한 사운드와 함께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해준다. 이거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고 있다고 한다.

★ 상영일정 ★ (2024. 2. 14. 기준)

강산에 펼친 풍요로운 세상,강산무진도; 매일 11분간 상영
금강산에 오르다; 매일 12분간 상영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화 • 목 • 토 11분간 상영
영혼의 여정, 아득한 윤회의 길을 걷다; 월 • 금 12분간 상영
신선들의 잔치; 수 • 일 11분간 상영

이제는 박물관도 전시가 중심이 아닌 입체 영상 및 VR 체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역사 공부를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을 찾는 부모들이나 학교가 많을텐데 아이들을 좀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박물관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많이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박물관 중간 로비에 경천사 십층석탑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석탑이 산성비에 녹아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보는 초등학생들이 있을 거란 기대감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역사의 흔적들이 살아 숨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이제서야 처음 방문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시간이 촉박해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교과서에서만 보던 그 곳의 공기를 맡고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내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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