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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포항 늘솔길 캠핑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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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하기 위해 텐트를 사고 제일 처음 찾은 캠핑장이 바로 여기 포항 늘솔길 캠핑장이었다. 그때가 코로나 이후 2020년 5월인가 6월쯤이었으니깐 벌써 3년도 넘었다. 그 때에 비해 나의 캠핑 실력은 수준급으로 올랐다는 걸 실감했다.ㅋㅋㅋ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시 찾으니 반가웠다. 그 때는 블로그를 아직 안하고 있었으니 기록이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캠핑장 모습만 기억이 남아 있고 캠핑장까지 가는 길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기억나는 건 데크는 따로 차가 들어가지 못해 차를 내리막길에 잠시 세워두고 짐을 옮겨야 한다는 것 뿐...

**금요일~일요일 주말만 운영되며, 예약은 매주 월요일 21시에 다음주 금토일 주말을 예약할 수 있다.
**노키즈, 솔캠, 커플 전용 캠핑장이라 하루종일 매너타임으로 조용하다.
**입실시간은 14시, 퇴실은 익일 13시로 여유롭게 퇴실 준비할 수 있다.
**화장실, 개수대 모두 위생이나 시설은 양호하나 사이트에서 걸어서 올라가야 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데크에서는 불멍이 불가능하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는 역시 가을 노래를 틀고 하늘만 바라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낮에는 약간 더우면서도 상쾌하고, 서늘하면서도 포근한 복잡미묘한 기운이 감돈다. 그래서 쉽게 두꺼운 옷을 입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팔만 고집할 수도 없다.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어디하나 맘 편히 마음 둘 곳이 없다. 만약 내가 어느 한 곳에 기대게 된다면 가을이 지나가 버리지 않을까?

대하의 계절이다. 올해도 대하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대하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거는 형식적인 말이 아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임을 알기에 그냥 지나쳐 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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