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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포항 여행기(포항 죽도시장, SOMBAT, 인디플러스 포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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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주말이라 그런지 오전부터 문전성시다. 박달대게 홍게 킹크랩 등 갑각류들의 향연이다. 이집 저집에서 싸게 해준다고 들어오라고 난리다. 받아주자니 난처하고 쌩까자니 죄송하고 매번 난감하다 이런 회센타는..

1m 는 족히 넘어 보이는 갈치들도 보인다. 갈치도 잡혀온 곳 마다 생김새도 다르다. 갈치가 맞는 표현인가 칼치가 맞는 표현인가?? 그래도 제주도 은갈치의 자태가 가장 영롱해보인다. 생선요리는 집에서 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

근데 생선의 내장을 다 뒤집어 까놓은 건 왜그런걸까?? 다른 생선들은 다 얌전히 있는데 그 생선들만 잔인하게도 안에 있는 내장들을 다 꺼내놓아 의아했다.

죽도시장은 예전에 왔던 기억보다 훨씬 더 넓었다. 구역별로 생선이나 해산물, 새우, 게 등이 나누어져 있기에 사실 오늘 뭘 먹을 것이다 정해놓고 가면 금방 볼 것이지만 그냥 구경하러 간 나로서는 다 둘러보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죽도어시장 옆에는 재래시장이 붙어있다. 2팩으로된 딸기가 한 상자에 담겨있고 가격표에 1만원 되어있길래 와 진짜 싸다 싶어 사려고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1팩에 1만원이라며 1팩만 담아주시려고 하길래 그냥 안 사고 나왔다. 제발 시장분들.. 이러시면 안됩니다..

SOMBAT(영일대해수욕장 근처 태국음식점)


태국음식 전문점이다. 뿌팟퐁커리 새우가 눈꽃튀김처럼 사르르 녹는다. 팟타이 대신에 이번에는 팟시유를 먹어봤다. 팟시유는 팟타이와 달리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사용하고 넓적한 면을 사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스프링 롤(만두튀김)을 먹었다. 여긴 영일대 해수욕장 바로 앞이라 동해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뷰맛집이기도 하다.

인디플러스 포항점


포항 시내, 죽도시장, 북구청, 영일대해수욕장 근처에 인디플러스라는 독립영화관이 있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도 볼 수 있다.

독립영화관인 만큼 상업영화는 볼 수 없으며 주로 인디영화, 단편영화, 독립영화 등을 상시 상영하고 있다. 매주 월, 화는 휴관일이며, 수-토요일에는 13:30, 16:30, 19:30 매일 3회(매일 상영하는 영화가 다르다),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10:00, 13:30, 16:30 으로 관람시간이 정해져있다.

관람료가 매우 싸다. 3,500원. 일반 영화관의 1/5수준이다. 하루에 3편을 다 보더라도 만원이라니. 거기다 포항 시민이나 학생, 노인, 장애인 등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디트릭스(www.dtryx.com)에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며(인터넷 예매하더라도 현장 1층에서 발권을 받기는 받아야 한다), 현장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좌석도 262석으로 꽤 크다. 다만 상영관은 한 곳이다.

주차장이 특이하다. 이런 주차장은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이런 영화관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검색해보니 경북에는 고령 대가야시네마, 성주 별고을시네마, 안동 중앙시네마, 영양 작은영화관, 울진 작은영화관, 의성 작은영화관, 그리고 포항에 이곳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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