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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삼척과 동해, 그리고 태백 - 1(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맹방해수욕장, 덕봉산, 부일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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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며 느낀게 강원도가 참 엄청나게 넓구나...ㅋㅋㅋ
경상도에서 그나마 가깝다고 생각한 삼척과 동해까지도 200km가 넘는데
거기서 또 고성, 인제까지도 온만큼 더 가야 되다니.

아침 일찍 동해안 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봤다.
날씨가 우중충해 비가 올거 같았는데
이왕 비 내릴거면 비 대신 눈내렸으면 싶었다.
지나가는 길에 포항 월포해수욕장이나 영덕 칠보산 자연휴양림 등
내가 묵었던 캠핑장들을 여럿 지나쳤다.

삼척가는 길이 너무 멀어
중간에 울진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바로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다.
스카이워크 이용 시간은 3월~10월 09:00~17:30 / 6월~8월 ~18:30 / 11월~2월 ~17:00이다.
입장료는 무료, 월요일은 휴무다.
강풍이 심하게 불면 통제된다.

단, 스카이워크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덧신을 신어야 한다.
스카이워크는 국내 최대 길이 135m, 폭 2m, 높이 20m로 조성되어 있다.
강화유리 구간은 밑으로 아찔하지만 아름다운 코발트빛 후포 바다를 볼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스카이워크 끝까지 가보니 인어공주처럼 보이는 조각품이 있다.
작품 이름은 "선묘". 의상대사 설화와 관련이 있다.
선묘가 애틋한 마음으로 울진에서 의상을 만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용이 되었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하늘과 바다 사이, 용의 영역에 세운다.
동해에서 뛰쳐 올라온 물줄기를 세심하게 나타내었고,
아름다운 선묘의 모습을 용과 인간, 반인반수의 모습으로 투영하였다.

다시 바닷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드디어 강원 삼척의 맹방해수욕장!
보통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에 명사십리라는 수식이 붙는데,
맹방해변은 오래전부터 명사십리라 불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BTS의 해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이곳에서 앨재킷을 촬영한 앨범 <버터>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 100차트'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삼척 덕봉산이 함께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덕봉산은 옛 문헌인 대동여지도 기록을 통해 본래 섬이었다가
후에 육지와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산 모양이 물독과 비슷하다고 해서 더멍산이라고도 불렸으며,
군 경계 철책을 철거하면서 해안생태탐방로로 개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해안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산책도 했겠다 이제 슬슬 배가 고파져 점심 먹으러 고고!!
삼척 맛집인 <부일막국수>
주소: 강원 삼척시 새천년도로 596

수육 소 자에, 물막국수를 주문했다.
특이하게도 수육이 얇게 썰어 있었으며,
백김치에 다대기랑 마늘, 고추 얹어서 같이 싸먹으니
얼매나 맛있게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별미는 물막국수였다.
동치미 특유의 시큼함이랑 살짝 달달한 맛까지.
메밀면도 탱글탱글하고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었다.
가히 내가 먹어본 막국수 중에 최고였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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